헤어짐과 기다림 - 이장우 목사

Spiritual letter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

홈 > 말씀찬양 > 영성편지
영성편지

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906.png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507.png

헤어짐과 기다림 - 이장우 목사

교회정보넷 0 1349

6c696cb3a3627232ee604e03f2c50aaf_1614733533_5798.jpg
 

헤어짐과 기다림


사람은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살아갑니다. 한 번의 만남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헤어집니다. 이 땅에 태어나서 부모를 만나며 부모와 함께 사는 것도 일정 기간 살다가 헤어집니다. 평생을 함께 살기로 한 부부는 만남의 점이 있지만 그것도 잠시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친구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의 시간이 있습니다. 헤어짐은 또 다른 기다림을 우리 마음속에 주고 갑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만남은 누가 보아도, 누가 들어도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세상에 이런 만남이 있을까 할 정도를 진한 사랑의 만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결코 이런 만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만남이 그리 길이 못하고 짧은 만남을 하고 헤어져야만 합니다. 마음에 서로에게 사랑을 심어주고 헤어집니다. 아들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을 설득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것을 요나단이 확인을 하고 다윗과 더 이상 함께 있을 수 없음을 알고 헤어집니다. 성경은 다윗과 요나단의 헤어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삼상 20:41,42)


다윗과 요나단이 서로 약속한 에셀 바위 곁에서 아픈 가슴을 끌어안고 헤어집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헤어짐입니다. 헤어짐이 너무 큰 상처요 아픔이기에 같이 웁니다. 그런데 다윗이 더욱 심하게 웁니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땅에 엎드려 큰 절을 세 번 합니다. 이것은 약속을 지켜 자신을 구해 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요나단의 아버지가 대적으로 삼고 있어 죽이려고 하는 자신에게 베풀어준 것에 대한 사랑과 호의는 다윗을 감동시키고 남음이 됩니다. 기약 없는 헤어짐의 슬픔이 울음이 되어 밖으로 흘러내립니다. 다윗의 울음이 더 심해지기까지 다윗과 요나단의 울음을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이 다윗에게 ‘평안히 가라’고 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사이에 함께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함께 계시리라’고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갑니다. ‘평안히 가라’는 것은 전쟁이나 생명의 위협이 없는 안전한 상태의 평화를 의미하며 이는 다윗이 사울에 의한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나 그의 생명이 안전하고 평안하기를 축복하는 것입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서로 헤어지면서 그 마음에는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언제 또 만날지는 모르지만 힘들고 어려움을 당하고 외로울 때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보고 싶겠습니까?


다윗과 요나단이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헤어지며 어제쯤일지는 모르지만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린다면 우리는 누구를 기다려야 할까요? 사도행전 1장에 보면 예수님과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언제 만날지는 모르지만 예수님과 헤어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승천하십니다. 구름에 가리어 예수님이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쯤 천사가 “갈릴리 사람들이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합니다.


우리가 만나기를 기다려야 할 분은 바로 다름 아닌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이 지상 최대의 만남과 축복이며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며 구원이 완성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 해 머리 들고 멀리멀리 바라보는 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멘!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0 Comments
포토 제목
a37c65bdfe62a649b27013ff27da007b_1674969923_1732.png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