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몸부림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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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몸부림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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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몸부림


파란만장이란 물결이 만 길 높이로 인다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거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기복과 변화가 몹시 심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굴곡의 삶을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짧은 다윗의 인생 발자취를 보면서 문득 다윗의 삶이 파란만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를 더 견디고 버터야 그의 삶이 안정될까요? 고통과 눈물의 골짜기를 얼마나 더 가야 할까요?


사울의 칼날이 두려워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도망한 다윗의 모습을 보면 다윗은 지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다윗을 가리켜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닙니까? 무리가 춤추며 노래하기를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순간 다윗의 마음에는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합니다. 순간 다윗은 그들 앞에서 미친 체를 하면서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기를 시작하는 연기를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본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너희가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어찌하여 내 집에 들어오게 했느냐?”고 합니다. 본문에서 반복되는 단어가 하나 있으니 같은 의미를 가진 “미친 체, 미치광이, 미치광이, 미친 짓”이라는 단어를 네 번씩이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에서 한 순간에 미치광이가 된 것입니다. 왕에서 미치광이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다윗의 행동이 변하였다는 것은 마치 분별력이나 판단력을 상실한 사람처럼 미친 체했다는 것입니다. 미친 체했다는 것은 아기스의 신하들이 갑자기 미친 행동을 하는 다윗을 제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더욱 미친 것처럼 계속해서 행동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다윗이었는데 갑자가 돌변하여 미친 짓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윗의 미친 행동은 대문짝에 그의 몸을 그적거림으로 나타납니다. 그적거림은 소가 기둥에 몸을 비비듯이 다윗이 대문짝에 몸을 비비기도 하고, 손으로 대문을 치기도 하고, 손에 잡히는 것, 돌이나 나무 같은 것으로 대문에 글도 아닌데 무엇을 휘갈겨 쓰면서 낙서도하고 희한한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이 수염에 침을 흘리는 행동을 했다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수염’은 장로를 뜻하는 단어와 같은 어원으로 ‘엄위와 존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수염에 불결한 침을 흘렸으니 미친 사람으로 충분히 평가받을 만 했던 것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미친 행동을 하는 것은 미친 행동을 통해서 블레셋에서의 위기로부터 탈출하려는 것이며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다윗은 왕에서 미치광이로 전락하여 떨어졌을까요?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순간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육신적인 생각, 인간적인 생각이 그만 다윗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여 블레셋 땅으로 온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처한 상황이 위급하고 위태롭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 묻고 또 물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큰 아픔의 기억, 부끄러움과 실수를 저지른 것이 발판이 되어 다윗은 훗날 이스라엘에 왕이 되어 자주 하나님에 묻는 사람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삶의 위기에서부터 탈출하고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다윗을 깊을 죽음의 수렁에서 살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애굽의 바로 밑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견디다 못해 살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처절한 몸부림을 치면서 부르짖어 기도하여 살길을 찾습니다.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에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심히 통곡하며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기도하였는데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었고 눈물을 보시고 그의 생명을 연장해 주시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해결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의 문제를 당할 수 있습니다. 깊은 수렁과 웅덩이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습니다. 무슨 일을 당하든지 낙심하고 실망하고 주저앉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의 처절한 몸부림이 나를 살립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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