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무기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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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무기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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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무기


적과 싸워야 하는 군인에게 있어서 필수품은 무기입니다. 창이나 칼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함께 있는 공동체를 보호하고 구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에 아무런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싸움에 임한다면 그것은 100전 100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군인에게 있어서 무기는 생명과 같습니다. 무기라고 다 같은 무기가 아닙니다. 형식과 모양만 있는 무기는 별 쓸모가 없습니다. 최상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최상의 무기는 무엇이며 우리에게 있어서 최상의 무기는 무엇일까요?


사울의 칼날을 피하여 놉 땅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난 다윗은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느냐고 하면서 떡이 있으면 있는 대로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쫓김으로 인하여 제대로 먹지 못하였기에 배가 고픈 상태였으므로 우선 무엇인가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을 것을 달라고 합니다. 아히멜렉으로부터 진설병을 제공받은 다윗은 “사울 왕의 명령이 급하므로 칼과 무기를 가지고 오지 못하였으니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삼상21:8)라고 묻습니다. 제사장은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것밖에 다른 것이 없느니라”(삼상21:9)고 합니다. 이 때 다윗은 “그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라고 하여 골리앗이 사용하던 칼을 가지고 또 도피의 길을 떠납니다.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라는 물음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때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죽이고 그 무기들을 취한 후에 자기 장막에 보관하였으며, 그 중에 칼은 놉 성소 내에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기를 요구하는 다윗에게 아히멜렉은 성소 내에 있는 유일한 무기인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있다고 하자 그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달라고 합니다. “그같은 것이 또 없다”라는 말은 다른 칼이 없으니 그것이라도 달라는 말이 아니라 칼에 대한 최상급의 표현으로 골리앗의 칼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강한 긍정의 대답입니다. ‘그만큼 좋은 칼이 없다. 그것이 최상이다’라는 의미로 골리앗의 칼이 가장 좋은 최상의 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왜 골리앗의 칼이 최상의 무기라고 했을까요?


다윗이 골리앗의 칼에 만족을 표하면서 가장 좋은 무기, 최상의 무기라고 한 것은 단지 그 칼 자체가 전쟁을 감당하는데 있어 훌륭한 무기였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골리앗의 칼에는 이전에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심으로 자신이 얻은 승리를 회상시켜 주는 것으로서 지금은 비록 사울에게 쫓기는 신세일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는 상징적인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칼에는 자신과 함께했던 만군의 여호와의 능력이 분명한 기억으로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도피의 길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쓰러지지 않고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하고 힘과 소망을 줄 수 있는 상징물이기 때문에 다윗에게는 최상의 무기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힘입어 골리앗을 물리친 기념이 되는 물건을 갖고 있음으로 그 칼을 볼 때마다 자신이 가는 길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 되시고 함께 하심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최상의 무기로 칼을 준비하여 가지고 먼 도피의 길을 떠났다면 우리는 어떤 무기를 준비하고 신앙의 여정을 떠나야 할까요? 우리가 가는 믿음의 길은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꽃길만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울보다 더한 사탄의 세력이 우리의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도 최상의 무기를 준비해야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제자들의 곁을 떠나게 되는 십자가의 죽으심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라고 하시면서 검을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영적전쟁을 말하면서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합니다.


좌우에 날선 검보다도 예리하며 항상 살아 있고 능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최고의 무기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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