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교인들 성장 막아선 안 돼 - 김형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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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교인들 성장 막아선 안 돼 - 김형석 교수

교회정보넷 0 2735

새해 교회가 사회에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요?


내가 생각하니까 제일 핵심 되는 게 뭐냐 하면, 과거에는 기독교인들이 사회 수준이 다 높았거든요.

교육도 받고 새로운 문화도 이렇게 높았으니까, 일반 국민들이 수준이 낮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저 사람들 따라가야겠다."

또 "저렇게 돼야겠다." 그때는 희망을 줬거든요.

그런데 이제 얼마 지나고 나니까 교회가 교회주의에 빠졌다고 할까요?

교회에 만족하고 있는 동안에 더 성장을 못하고, 사회가 더 성장해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이젠 교회를 안 간다고요.

그래 나도 내 손주를 가만히 보면 교회 가야겠다 해서 의무적으로 가긴 가는데 교회 가서 뭐 배웠다. 깨달았다 그건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기독교가 희망이 없죠.

근데 한완상 교수가 이제 정치계에도 관심 가지고 있으면서 사회학 한 분이거든요.

그분이 숭실대학에서 나오는 사회과학 연구 책에 영락교회의 의식구조를 조사했거든요.

조사했는데 그분이 뭐라 그랬는가 하니, "지금까지는 영락교회 교인 수준이 사회보다 높은 정도였다."고, 그 "희망이 있었다."고, "그런데 이제는 영락교회보다 높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왔다."고, 그러니까 "성장할 사람을 성장 못하게 만드는 기독교가 되면 안 된다."고, "희망이 없다."고 그러데요.

난 이건 상당히 상당히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내가 연세대학교 떠나고, 그러니까 한 20년, 25년쯤 전인가요?

연세대학교 교목실장을 만나서 무슨 얘기 하다가, "우리 연세대학교 들어 오는 이 신입생 가운데 크리스천이 몇 %가 되느냐?" 그랬더니 "28%"라고 그래요. "그럼 그 애들이 졸업할 때 되면 크리스천 학생 수가 몇 %가 되느냐?" 하니까 "32%. 4% 올라간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4%만 해도 다행이죠." 그랬거든요.

근데 뭐라고 하니 "근데 교수님 4% 가운데 50%가 천주교로 가요." 개신교 대학인데 천주교로, 나보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래요.

내가 그랬어요.

"우리 젊은 학생들이 쭉 볼 때 김수환 추기경 같은 분을 보면 '교회 가야겠다. 저런 분이 지도자라면 따라가야겠다." 하는데 개신교회는 어느 목사님 같이 되면 좋겠다고 하는 분이 없다."고, 그렇게 해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성장할 사람을 성장 못하게 하게 돼요.

근데 나도 제일 이따만큼 걱정하는 때가 언젠고 하니 강남에 큰 교회 가면 중고등학교 가르치는 교사들이 많아요.

그분들한테 강의를 해주거든요.

놀라운 건 왜인고 하니 그저 목사님의 설교 밑에 있어요.

그러니까 그 목사님 밑에 교회 중고등학생 지도하고 그때 목사님 설교 밑에 있어요.

나는 중고등학교 다닐 때 독서를 좀 많이 했기 때문에, 나는 신앙을 가질 때 교회에서 목사님 설교를 신앙 가진 게 아니고 독서로 가졌거든요.

그런데 난 그렇게 안 자랐거든요.

근데 다 거기 보면 기독교 대학의 연대, 이대 출신들이거든요.

저거 이대 연대 출신들이 목사님 수준 밑에 가려 가지고 그 이상 못 올라가면, 교회 안 다니는 학생들이 젊은이들이 자꾸 올라가면 저거 어떡하는가! 말이죠. 이제 그런 면에서 기독교 희망이 있는가? 그거고요.

그 다음에 이제 또 하나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죠.

많이 좋아졌는데, 교회주의에 빠져서 기독교의 목적이 뭔가 하는 걸 자꾸 교회 가면 잃어버려요.

내가 그저께도 우리 대학교에서 그랬는데, 내가 중학교 상급반이 되면서 제일 뜻밖인 건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 한 번도 교회 걱정한 일이 없다고, 큰 교회 뭐 성공하는 교회 없다. 근데 내가 교회 다녀보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교회 걱정이라고, 찬양 잘하게 해달라고 그리고 뭐 어떻고 해요.

그래서 이게 아닌데, 그럼 예수님은 왜 교회 걱정을 안 하느냐? 전부 하늘나라가 돼야...,

그러니까 목적은 하늘나라에 있고, 교회는 하늘나라에 가는 그 과정인데 여기서 끝나니까 희망이 있는가? 사실 걱정이죠.

이제 그렇게 되고 나니까 자꾸 지성인들은 내가 교회 다닌다 하는 걸 부꾸럽게 생각하거든요.

얼마 전에 어떻게 강연 끝내고 오는데 서울대학 교수하고 같이 오는데 "선생님, 저 장로는 장로입니다." 그래요.

그 교수가 자기 장로라고 말 못 한다고 말이야, 나보고 "김 교수님이 장로님이세요?" 그래서 "난 장로 못됐다."고, 그래서 크리스천이라고 그런데요.

그러니까 저는 그건 좀 없어졌죠.

제일 나쁜 건 교파가 싸우는 것, 그건 좀 좋아졌어요.

좀 좋아졌어요.

그래서 내 책에 아마 그런 얘기들이 들어가 있을 거예요.

우리 기독교, 장로교, 예수교, 장로회가 갈라지는 거 부산 피난 갔을 때거든요.

공산군이 들어와서 나라가 무너지게 돼서 군경 가족은 공산당 들어오면 다 죽고 크리스천들은 다 피해받으니까. 크리스천들은 제주도로 보내고 군경 가족은 일본 오키나와로 보내자. 정부에서 그렇게 안을 세웠을 때인데, 우리 목사님들 기독교, 장로교, 예수교, 장로회하고 싸우는 거 보고서요, 이거 안 되겠다. 이건 정말 안 되겠다. 그래 너무 실망해서 방청하다 나와 가지고 어디선가 "죽은 자들로 하여금 죽은 자를 장례 지내게 하고 너는 하늘나라의 복음을 증거해라."하는 음성이 들여와요.

그 날씨도 맑은데요.

그러고 나서 보니까 이거 주님께서 "너 교회 안에 들어가서 저렇게 살지 말아라." 그러고 보니까 순수한 마음을 가진 젊은이 하나를 키우는 것이 교회에 병든 젊은이를 데리고 있는 것보다 나아요. 네.

그래서 이제 뭐 성경 바이블 클래스하고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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