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기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간구하는 하나님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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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기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간구하는 하나님과의 대화

김진호 0 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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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기도가 타 종교의 주문이나 예불 또는 예식과 다른 것이 있다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은 모두 살아서 역동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성도의 응답은 곧 하나님과의 만남이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만나주시고, 그 기도에 자신을 현현하여 나타나심으로 인해 성도의 간구에 응답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분, 그분이 곧 하나님이시다. 


기도의 가장 큰 유익은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은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곧 기도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기도 하기를 범하는 죄란? 다름 아닌, 하나님을 떠나 있는 시간 그 자체가 죄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서 기도해야만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교제는 물론, 하나님을 떠나는 죄를 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도는 오직 진리 안에서만 간구되어야 하는데 그 진리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꼭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기도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 이유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체질을 경험 하셨기 때문이시고, 또 다른 이유는 그리스도가 성도를 온전히 구원하신 분이시기에 그러한 것이다. 그래서 <요한복음 14장13절>에서 그리스도는 이렇게 말씀 하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하나님)로 하여금 아들(예수)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그렇다. 성도의 기도는 성도의 자랑이나 능력에 따른 분량의 오름이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하는 가에 따라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응답하시고 또 영광을 취하시는 것이다. 성도는 먼저 기도하기 전에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능력만 힘입어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처분을 요구하는 자세, 바로 이러한 기도가 성도가 해야 할 올바른 기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느 신학자는 말하기를 '기도는 하나님 외에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느낀 가련한 한 영혼의 절박한 태도이다' 라고 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절망을 느낀 자리에서 자신을 구원해 주실 하나님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힘을 빌어 간구하는 간곡한 영혼의 호소만이 살길임을 아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 놓는 것, 이것이 진정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할 기도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는 정직해야 한다. 상대방과의 대화 중, 어느 한 사람이 거짓 하면 그 대화는 이미 거짓된 대화가 되듯이, 기도 역시 성도와 하나님 사이에 거짓없는 대화로 이루어 져야만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속성이 거짓이 없으시고 거룩하시기에 정직하지 못한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잠언 11장8절>에서 이를 이렇게 증언한다.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 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그렇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으시는 분이 결코 아니시다(갈6:7). 만홀이라는 말은 그리스 말로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흉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진실이 결여된 입술만의 기도는 참된 기도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는 응하시지 않는 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정욕을 위하는 기도(약4:3), 진실성이 없이 드려지는 기도는 도리어 화를 불러 올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 할 때의 기도 내용도 하나님을 내 뜻대로 설득 하려는 의도는 안된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듣는 가운데 따르는 순종의 행위까지가 기도의 범위가 되도록 해야만 한다.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지혜로운 뜻에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이 이루지기를 기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의미가 <마태복음 6장10절>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인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기도는 믿음으로 드려지는 기도이어야 한다. 기도는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 자녀된 성도간에 '신뢰의 대화' 이다 심뢰심이 없는 대화는 공허한 말 장난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미 기도 하는 것이 이루어 진다는 믿음으로 기도가 드려져야 하는 것이다. <마가복음 11장24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야고보 사도도 <야고보서 1장6절>에서 이렇게 교훈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자 곧 영혼의 호흡임을 안다면 그 기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생기를 얻고 또 풍족히 얻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기는 하나님의 기운이다. 하나님의 기운은 하나님의 영적 능력이 되는 것이다. 영적으로 능력을 갖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기도 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되 그 기도가 어떠해야 하는 가는 성도가 필히 교훈 받아야 할 겸허한 신앙 처사인 것이다. 기도의 양을 늘리기 보다 기도의 질을 깨닫는 그런 기도법이 선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글, 김진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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